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실내 공간에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가 사용한 것이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콕핏이다.
제네시스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칵핏에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으며, 이 클러스터의 그래픽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는 고성능차를 떠올리게 하는 RPM 게이지를 뉴트로 스타일로 재해석한 모터 출력 게이지를 중앙에 위치시켰다.
또한 운전석 오른쪽에 위치한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식 UI 디자인으로 차량 시동,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ng Center Console)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더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는 이런 지향점을 더 강조하는 한편, 운전자의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운전 집중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운전석에 사용된 ‘파인 그로브 그린(Pinegrove Green)’ 컬러와 외장의 ‘인제 그린(Inje Green)’ 컬러가 이루는 완벽한 조화다.
또한, 동승석에는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몬터레이 골드(Monterey Gold)’ 컬러가 운전석과 대비를 이루며 해안 지역의 노란 꽃과 황금빛 모래를 연상시킨다.
차량 실내를 가득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 또한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새로운 사운드 아키텍처 적용으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 차량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트위터 ▲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음향 시스템은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해 배치되어 마치 심포니 연주를 감상하는 것 같은 스테이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고음역대를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의 경우, 음향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밀링 가공으로 완성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Metal Sound Design)’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철학을 보여준다.